[단독] 경찰 깨물고 맨발도주…로맨스 스캠 외국인 체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SNS 등 온라인으로 접근해 친밀한 관계를 맺은 뒤 금품을 요구하는, 일명 로맨스 스캠이 성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인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남성이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31일 이른 아침,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슬람교 사원 앞.<br /><br />나이지리아 국적 30대 남성 A씨가 맨발인 채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 "맨발 벗고 뛰어갔는데, 나보고 봤느냐고 물어보더라고. 형사 두 명이 와서, 이쪽으로 사람 혹시 맨발로 뛰어간 적 없느냐고…"<br /><br />A씨는 도주 과정에서 자신을 제압하려던 경찰관의 팔을 물어뜯어 상처까지 입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관의 팔을 깨물고 도주한 A씨는 이곳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A씨를 체포한 이유는 연인 행세를 하면서 금품을 요구해 가로채는 수법의 범죄, 일명 로맨스 스캠 혐의 때문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지난달 12월경 SNS로 한국 국적의 피해자에게 접근해 가까운 관계를 맺은 뒤, 현금 100만 원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여성인 것처럼 사칭해 한국인 남성 B씨에게 접근했고, 급한 사정이 있다며 현금을 송금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, 범행을 함께 계획한 공범은 없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